메델라 심포니 유축기 대여 가격 및 사용방법/ 둥이맘
2024.06.24 ~ 2024.06.29
가슴이 짝짝이에 한쪽이 함몰이어서 첫째 때 유축 시 너무 힘들어서 둘째는 임신하자마자 포기했었던 유축의 길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또 하고 있게 된 유축의 길.
일란성 둥이에 조산이어서 아이들이 많이 작아 걱정했는데 조산모의 모유에 아이들 면역관련 성분이 아주 많이 들어 있다는 정보를 듣고 나는 또 힘들다는 유축의 길에 들어갔다. 인큐베이터에 있어서 직수는 못하고 유축해서 가져다줘야 하는데 내 가슴은 유축하기에 아주 안 좋은 가슴이었다.
그래도 두번째라 모유가 돌기 시작하면서 온찜질이 아닌 냉찜질을 하고 다행히 첫째보다 심한 젖몸살은 오지 않았지만 그야 말고 열만 안 났다 뿐이지 가슴이 아파 죽을 거 같은 통증을 다시 겪었다. 유축을 해도 완벽히 나오지 않아 단단해진 가슴은 말랑해질 기미가 안보였고, 대여한 스펙트라 유축기를 사용하니 제일 적은 압력에도 가슴이 무지 아팠다.
제왕절개 후 아직 퇴원일이 이틀정도 남았는데 너무 고통스러워 마사지라도 받아야 할거 같아서 조기 퇴원 해달라고,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간호사 선생님께 말하니 조기 퇴원은 안 된다고 한다. 대신 마사지사가 들어올 수는 있다고 하여 칠곡경대 근처 마사지사를 급하게 불렀다. 역시나 젖몸살이 수술보다 배는 아팠다.
오케타니 마사지 6회에 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위쪽 가슴에 멍울지고 잘 안풀려서 유축하고 한 시간 만에 가슴이 너무 아파와 유축기를 바꿔보기로 하고 대여한 메델라 유축기. 2주 대여 기간이 7만 원 대여서 기존 스펙트라 보다 가격적인 부분이 부담되었는데 워낙 좋다고들 하니 마사지 안 받는 대신 빌려보기로 했다.
여러 사이트들이 있었는데 메델라 공식 스토어에서 믿고 빌리기로 했다. 대구에 있어서 그런지 결제하고 다음날 바로 배송온 유축기. 비싼 만큼 효과가 좋기를 기대하면서 바로 사용해 보았다.
https://m.smartstore.naver.com/medela/products/4937186526?NaPm=ct%3Dlxzk6gn3%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null%7Chk%3Da9d80395dd0ed2ec7e274121f17c8621f9606d49
기본 기계만 구매해서는 유축을 할 수 없으니 필요한 부품들도 같이 구매하였다. 압력원이 두 개어서 양쪽을 동시에 유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가격이 보다시피 한쪽만 해도 너무 비싸서 일단 하나만 구입해서 사용하기로 했다. 퍼스널 핏과 기존 베이식이 있는데 1만 정도 차이가 나서 세척이 용이한 퍼스널 핏을 구매하기로 했다. 그리고 같이 오는 젖병이 있긴 한데 닥터브라운 유리 젖병이 집에 있어서 호환되는 와이드캡도 추가로 주문했다.
구성품 제외 기계 대여만 달에 10만 원이 넘어서 오래 사용하기엔 부담이 적지 않다. 나는 2주 대여해 보고 추가로 연장할 생각이었다.
기존에 스펙트라 유축기 대여 시에도 24mm 깔때기를 사용해서 어렵지 않게 깔대기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처음 대여하는 분이라면 유두의 직경을 재서 맞는 사이즈를 구매해야 한다. 만약 집이 아닌 병원에서 미리 대여한다면 휴대폰에서 자 어플을 깔아서 사용하니 유용하더라고요. 대신 후면 카메라로 찍어야 정확해서 타인이 한 명 있는 게 편하실 거예요.
직경을 쟀다면 그보다 3~5mm 큰 사이즈의 깔때기를 추천한다고 합니다.
저는 짝짝이 가슴이라 큰 유두의 직경을 기준으로 주문했습니다.
일회용 모유저장팩은 200미리로 저는 이른둥이라 200까지 짤 필요가 없어서 사용은 안 했는데 젖병에서 옮길 필요가 없이 바로 저장할 수 있는 용기라 좋아 보였습니다. 젖 양이 많은 분이라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메델라는 프로그램 카드 꽂는 곳이 있는데 내가 대여한건 스탠더드였다. 이른둥이 엄마들은 프리미엄 카드가 따로 있다던데 대여 당시 모르고 했는데 미리 알았더라면 문의 넣어 카드를 꼭 바꿔서 대여하시길... 프리미엄카드가 조산으로 나온 산모에게 적합하다고 한다. 전원을 연결하는 부분은 올려서 삽입해야 하기에 뒤쪽에서 헤매지 말고 구멍을 찾아 올려 넣으세요.
압력원을 딸깍 소리 날 때까지 끼우고 튜브를 연결하면 끝.
튜브는 끝까지 들어가지 않고 저렇게 조금 여유가 남는 거 같다. 처음에 압력이 세나 했는데 판매자 영상 보아도 똑같더라
작동은 간단하다. 일단 마사지 모드로 시작하고 2분 후 유축모드로 바뀌는데 확실히 스펙트라보다 부드러워서 유두 통증은 덜하다. 유축도 비슷하게 되긴 하는데 스펙트라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지 유축이 잘 되고 있는지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도 다하고 양을 보면 비슷해서 너무 만족했다. 멍울진 것도 3일쯤 사용하니 없어졌고, 가격적인 부분이 부담되지 않는다면 처음부터 쭉 이걸 사용했을 거 같다.
통증 없이 유축이 되는 거에 너무 만족했지만 가격이 너무 부담되어 오랜 기간 유축을 해야 한다면 익숙해진 스펙트라로 옮길 거 같다. 이번에 유축이 끝나면 두 번 다시는 없을 유축이기에 사용해 본 거에 만족하고 혹시나 대여에 고민이신 분이라면 가격 빼고는 추천한다!!!